지난 2월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Super Bowl) 광고 시간에, 다소 이례적인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바로 글로벌 B2B SaaS 스타트업인 **파파야글로벌(Papaya Global)**이 등장한 것입니다.
30초 광고 단가만 약 93억 원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광고 슬롯에 등장한 이 스타트업은, 브랜드 인지도를 위해 전통적인 ROI 계산을 넘어서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스타트업에게는 이와 같은 광고 예산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제품 개발과 인재 확보에도 빠듯한 상황에서, 슈퍼볼 광고는 꿈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많은 스타트업들이 보다 효율적인 마케팅 채널을 고민하게 됩니다.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검색 기반 마케팅’
SEO Korea(구 헤들리디지털)의 대표 배현준은 이러한 현실에 대해 “스타트업의 생존 전략은 ‘검색 엔진 최적화(SEO)’에 있다”고 말합니다.
그가 이끄는 SEO 전문 컨설팅 회사는 틱톡(TikTok), SBS, EBS, 글로벌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 등 국내외 50여 개 기업과 함께 SEO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습니다.
그에 따르면, 디지털 마케팅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SEM (Search Engine Marketing): 네이버 파워링크와 같은 유료 검색 광고
- SMM (Social Media Marketing):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광고
- SEO (Search Engine Optimization): 검색 알고리즘을 분석해 콘텐츠를 검색 상단에 자연 노출시키는 전략
SEO는 광고 클릭 비용 없이도 장기적인 검색 노출을 가져올 수 있어, ROI 측면에서 매우 효율적인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외 SEO 권위사이트인 Backlinko에 따르면, **구글 2페이지의 클릭률은 단 0.63%**에 불과합니다. 검색 상위 노출이 왜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검색 알고리즘을 공략하는 전략, 쉬워 보이지만 복잡하다
검색 엔진은 키워드, 콘텐츠 구조, 사용자 의도, 페이지 로딩 속도, 위치 정보 등 다양한 요소를 기반으로 웹페이지를 순위화합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알고리즘은 공개되지 않고 있으며, 변화도 빠릅니다.
그래서 SEO는 단순한 기술이 아닌 노하우와 경험의 영역으로 평가됩니다.
배 대표는 “SEO는 독학이 가능하지만, 실전에서 쌓은 경험이 필수”라며
“블로그 운영부터 시작해 직접 데이터를 분석하며 알고리즘을 체득해왔다”고 말합니다.
한국에서 아직 낯선 ‘SEO 전문가’, 하지만 시장은 폭발적 성장 중
한국 대기업에서도 여전히 SEO 전문 인력 확보는 쉽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마케팅 전공자가 SEO를 수행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은 전문 업체나 글로벌 인재를 통해 채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글로벌 시장에서는 SEO의 중요성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GIA(Global Industry Analysts)에 따르면,
**2022년 기준 SEO 산업 규모는 약 681억 달러(약 91조 원)**였으며,
2030년까지 1296억 달러(약 173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론: 스타트업이 선택해야 할 마케팅 전략은 무엇인가?
화려한 TV 광고 대신, 검색결과 상단에 노출되는 콘텐츠가 지금의 스타트업에게 더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SEO는 단기적인 노출을 넘어서, 장기적인 유입과 브랜드 신뢰도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본 내용은 2024년 2월 20일 헤럴드경제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